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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 89" 님을 소개합니다!

  • 5월 19일
  • 4분 분량

콜필드[Caulfield] 강사님 수강생, 89" 님이 33번째 인터뷰 주인공이 되셨습니다! 이론과 기술이라는 형식에 매몰되지 않고, 표현을 향해 자유로워지는 법을 찾아가는 과정. 찰나의 강렬한 영감을 놓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갈고닦으며, 기술적인 완성도보다 ‘마음속의 무언가’를 끌어내는 데 진심인 한 창작자 분의 인터뷰를 지금 바로 만나보세요.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89'' 라는 닉네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싶은 것을 더 잘 그리는 사람이 되어, 계속 그리고 싶은 것만 그려도 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 캔버스 앞에서나 일상에서나 꼭 지키고 싶은 것들이 있으실까요?

보는 이들이 내가 그려낼 작업물의 어느 요소를 통해 무엇을 느끼길 원하는지 가능한 한 확실하게 기억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캔버스로 옮길 때엔 주관적인 기준(무드 드로잉)을 우선 충족시킨 다음 객관적인 기준(정리 묘사)을 충족시키는 이 순서를 기억하는 것, 그리고 그림을 그리지 않는 나머지 모든 삶을 그림으로 그리기 위한 준비로 받아들이는 것…. 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평소에 그림을 어떤 과정으로 완성해 가시는지 궁금해요. 특별히 신경 써서 작업하는 단계가 있나요?

작업을 지속하는 주된 동기는 제스처, 소재, 서사, 구성을 막론한…. 말 그대로 분위기, 느낌입니다. 아무래도 좋은 동기이지만, 느낌이라는 지극히 주관적인 것에 의존한 제 작업의 진행은 매 작업물들의 들쑥날쑥한 완성도가 반증하듯 그리 체계적이지 못한 편입니다. 대체로 '스케치 - 배색, 명암, 묘사 - 보정, 추가 묘사' 정도로 좁혀지는 편이네요.


Q 좋아하는 느낌을 내기 위해서 따로 공부하셨나요? 평소에 어떤 식으로 연습하면서 자신만의 장점을 만들어 오셨는지 알려주세요.

[Caulfield] 강사님께 배운 이후 진행한 스터디 중, 평소 캡처로 모아놓은 게임과 영화의 장면들을 따라 그리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빛의 다양한 모습과 그것의 대비가 만드는 분위기를 좋아했기 때문에, 모작 대상을 해체하고 특정 정보만을 얻어가는 것도 좋겠지만 단지 스스로 좋다고 생각한 소재 간에 공유하는 특징이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에 집중하는 것만으로도 이해가 자연스레 이뤄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덕분에 이러한 접근으로만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되는, 다른 이들의 관점과 비교할 수 있을 만큼 구체화한 저만의 관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Q 요즘은 어떤 작업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계신가요?

현재 기본기의 교정에 집중하고 있어 진행 중인 개인작은 없습니다. 아이디어들은 스케치로 남기며, 평소 개인작을 진행하던 자유시간엔 혼자 3D와 애니메이팅을 공부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Q 기술적인 면을 떠나서, 본인에게 가장 큰 의미를 준 작품은 무엇인가요? 그 작업을 통해 스스로 어떤 변화를 느끼셨나요?

[Caulfield] 강사님과 약 2년 전 진행하였던 첫 작품으로, 완성까지 한 달이 조금 넘게 걸렸습니다. 부족한 점이 무척 많지만 표현하고 싶은 바가 확실하다는 주관만을 믿고 완성까지 도달하는 것은 당시로부터 많은 시간을 보낸 지금으로써도 그리 단순한 일이 아닙니다. 기술과 요령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그렇기에 나만이 알고 행할 수 있는 마음속의 무언가를 붙잡고 끌어내는 데에 진정한 창작의 의미가 있음을 실감하게 해준 첫 작품이었습니다.


Q [Caulfield] 강사님 작품을 예전부터 좋아하셨다고 들었어요. 수강 공지를 보자마자 바로 등록하셨는데, 그때 어떤 마음이었는지 들려주실 수 있나요?

[Caulfield] 강사님의 강의가 닫혀있던 이전부터 강사님의 작품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강의가 다시 열린다는 기약을 얻을 곳은 없었으나, 이후 타이밍 좋게 아트브루의 사전 공지를 통해 그 사실을 확인하고 첫 수강생으로 등록한 것이 기억납니다. 특별한 계기는 없고, 단지 열렸기 때문에 들어갔을 뿐이네요.

Q 강의를 들으면서 스스로 가장 많이 성장했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나요? 어떤 점이 본인에게 큰 변화를 주었는지 알려주세요! 작품에서 보이듯, 강사님은 보여주고자 하는 어떤 물체가 어떤 형상을 띄고 있는지를 표현하고 설득하는 것에 매우 탁월하며, 강의 과정에 있어 그 특장점을 학생에게 전해주기에 충분한 이론적 토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이론이란 수단에 표현이란 목적이 매몰되지 않고 자유로워지기 위한 각자의 방향성을 끊임없이 함께 고민해 주셨습니다. 이에 따라 제 기술적인 발전과 더불어 개인으로써 어떤 창작자로 어떤 성취를 목표할지와 같은, 다양한 식견에 많은 도움을 얻은 점이 강의를 추천하고 싶은 이유입니다. Q 캐릭터 작업을 하시지만 의외로 음악 관련 매체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어요! 특별히 영감을 주는 음악이나, 평소 눈여겨보는 예술가들이 있나요?

주로 캐릭터 위주의 작업을 하지만, 그것이 어느 매체에 담기길 원하느냐 하면 의외로 음악 장르, 그중에도 관련 미디어믹스의 앨범 표지나 뮤직비디오의 디자인 내외로 생각이 모여있습니다. 시각 예술보다 가늘더라도 오래 기억되는 것이 음악이며, 그것과 공존하는 일부가 되는 것이, 제 작업물이 더 많은 전달력을 얻어 오랜 생명을 갖는 길이라 여기기 때문입니다. 시각예술 자체만으로 국한한다면 주로 'Phil Hale', 'Ash Thorp', 'Entei Ryu', 'Piotr Jablonski', 'Alexander Mandradjiev' 등과 같은, 일견 제 지향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작가들의 작업물을 보며 영감과 동기를 얻는 편입니다.

Q 그림을 그려오면서 본인의 실력이나 생각이 가장 크게 변했다고 느낀 순간은 언제인가요? 어떤 계기로 그런 변화가 찾아왔나요? 역시 강사님 특유의 쉐이딩 스타일을 막 배운 후 응용하던 초기에 가장 많은 변화를 겪었습니다. 과거부터 기본기에 대한 막연한 집착을 지닌 나머지, 진정 표현하고자 하는 것에는 동경만을 품은 채 배운 것을 응용하지 못하고 보낸 시기가 매우 길었습니다. 현재의 제가 의도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표현을 중시하도록 변화하고 노력하게 된 이유에는, 이 시기 기술적인 발전과 동시에 이론과 기술 자체를 목적으로 혼동하지 않도록 지도해주신 강사님의 덕이라고 생각됩니다.

Q 한 작품을 완성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예전보다 많이 짧아졌다고 들었어요! 작업 속도에 변화를 주게 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특정 창작을 위한 영감과 그에 대한 열정이 휘발되기 전 가능한 많은 걸 표현하는 것에 집중합니다. 표현의 질이나 양과는 무관하게, 그림을 시작했던 처음의 의도에서 벗어나지 않는 열정의 원천에서 벗어나지 않는 데에 집중합니다. 그렇다 보니, 한 작품에 수개월 넘게도 붙잡아보던 이전과 달리 어떤 작품이든 길어도 이틀 안에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접근하게 되었습니다. 추구하는 화풍을 생각하면 시간 안에 원하는 완성도를 달성하는 것은 무척 머나먼 과제이지만, 그것을 향한 길이 그리 막연하게 느껴지진 않습니다.

Q 마지막으로, 10년 후에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계실까요? 그리고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을지 궁금해요!

이제 와 앞으로 제가 그림을 통해 추구해 온 바가, 그것을 원하는 이들에게 전달되어, 그를 통해 제 작업이 외부에 보일 기회를 충분히 얻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꽤 오래전부터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구상해 온 세계관이 있으며, 언젠가 이것들을 제가 다룰 수 있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설득력 있게 시각화해 내길 바라고 있습니다. 10년은 그 모습들을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한 세월이라 생각합니다. 그와 동시에…. 이렇든 저렇든 역시 건강히 지내고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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