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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26일
3분 분량

염민혁[bumskee] 강사님 수강생, 사안 님이 40번째 인터뷰 주인공이 되셨습니다! 게임과 이야기 속에 숨겨진 세계를 탐험하는 것을 좋아하시는데요. 자신만의 취향과 흥미를 바탕으로 언젠가 직접 탐험하고 싶은 세계를 만드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해요. 익숙한 작업 방식을 넘어 새로운 스타일과 방식에 도전하며, 자신만의 세계를 조금씩 확장해 나가고 있는 수강생분의 인터뷰~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탐험하고 싶은 세계를 만드는걸 목표로 삼고있는 사안입니다.


Q 게임이나 책, 영화, 음악까지 취향 스펙트럼이 궁금한데요, 평소 눈길이 가거나 유독 푹 빠지게 되는 콘텐츠들의 공통점이나 최애 작품들이 있으신가요?

게임은 다양하게 좋아합니다. 모바일 게임은 주로 인테리어나 꾸미기 요소가 있는 게임을 좋아하는것같고, 인디게임은 두루 좋아하는 편입니다.  "숲속의 작은 마녀", "ABZU", "Sky: Children of the Light", "Gorogoa", "Jusant", 같이 전투 요소가 적고 아트가 좋은 작품 위주로요. 플레이어로서는 게임 속 세계를 탐험하는 걸 좋아해서 공간이 넓고, 둘러볼 수 있는 작품을 특히 선호하는 것 같아요. 제 게임 취향의 시작은 "레이튼 교수" 시리즈인 것 같은데, 마을을 돌아다니며 단서를 모으고 새로운 장소를 발견하면서 스토리의 중심으로 다가가는 구조를 좋아했어요. 비슷한 이유로 "Rusty Lake"같은 방 탈출 게임도 좋아하고, 요즘은 "Disco Elysium"을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책은 "룬의 아이들" 시리즈를 오랫동안 좋아해 왔고 "눈물을 마시는새", "꿈꾸는 책들의 도시", "완전한 세계" 시리즈같이 세계관이 광활하거나 독특한 설정을 가진 작품들은 대체로 좋아하는 것 같아요. 세계의 떡밥들이 작중에서 완전히 끝나기보다는, 더 파헤쳐보고 싶은 비밀이 곳곳에 숨겨져 있는 작품이 좋더라고요. 영화는 "Zootopia"랑, 요새는 괴담스러운 세계에 빠져있어서 "The Backrooms"을 너무 재밌게 봤네요. 음악은 "윤하", "터치드", "송소희", "오로라" 노래를 주로 듣습니다.


Q 색감이나 형태감을 키우는 데 특히 효과적이었거나, 직접 경험해 보고 강력 추천하고 싶으셨던 스터디가 있으셨다면 무엇인가요?

Plein Air 스터디나 미술품 모작 스터디가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Plein Air는 색감이나 구도 쪽으로 도움이 됐고, 미술품 모작은 처음엔 이게 도움이 될까? 싶었는데 특이한 입체를 많이 그렸더니 형태가 많이 늘었더라고요. 두 스터디 모두 제가 개인적으로 향상하게 시키고 싶었던 부분에서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Q 처음 취업을 준비할 때와 지금의 내 모습을 비교해 봤을 때, '내가 이런 것까지 할 수 있게 됐구나!' 하고 가장 놀라웠던 스타일이나 역량의 변화는 무엇인가요?

사실 배경 원화 첫 취업 준비 때랑 지금 그림이 많이 다른 편입니다. 염민혁[bumskee] 강사님께 배우면서 제가 이런 스타일도 잘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특히 선화는 평소에 자신 없는 분야라고만 생각했기에 좀 놀랍기도 했고요. 요샌 순수하게 제가 할 수 있다는 거에 신나서 개인작은 선화 그림 위주로 그리는 중이에요.


Q 소개해 주신 작품들 중에서 이 친구를 대표작으로 딱 골라주셨는데, 유독 마음에 끌렸던 이유나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나요?

큰 이유는 없고 그냥 마음에 들어서요.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자주 가는 편인데, 예전에 갔던 전시에서 봤던 상여 장식 중에 닭 머리 같은 게 있었어요. 한눈에 봐도 웃기게 생겨서 언젠가는 꼭 써먹어야겠다, 생각했었는데 이참에 써봤어요. 원본이 더 무섭게 생겼는데 디자인하다 보니 그런 요소를 많이 빼서 개인적으로는 약간 아쉬움은 있지만, 제가 한국 전통 요소를 좋아해서 이렇게라도 써먹은 게 마음에 듭니다.


Q 대표작의 작업 과정도 궁금한데요! 아이디어를 스케치하고 선화나 명암, 하이라이트를 더해 완성해 가는 본인만의 그림 프로세스를 살짝 들려주실 수 있나요?

러프하게 아이디어 위주로 컨셉을 잡고, 선화 작업할 때 처음 실루엣 위에 디테일을 더하는 과정을 거치고, 색 배치를 합니다. 그리고 디자인이 확정되면 밑색-명암-반사광-하이라이트 순으로 완성합니다.


Q 지금 하고 있으신 그림 프로젝트가 있으실까요?

항상 현재진행형인 프로젝트가 있어요. 어릴 적부터 꾸던 꿈인데, 저만의 세계관을 만드는 거예요. 세계의 기원과 역사, 문화와 생활까지 세밀하게 들여다볼 수가 있는 세계요. 말 그대로 꿈이라서 좀 거창하긴 해도 이 목표가 언제나 제 원동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작업이 5년 전쯤으로 멈춰있는데 지금 스타일로 개편하면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좀 많이 고쳐야 할 것 같긴 해요ㅎㅎ 요즘엔 재취업도 해야 하고 배워야 할 것도 많아서 진행이 매우 더디긴 하지만, 급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같이 갈 수 있는 프로젝트이기도 합니다.


Q 취업 전부터 꼭 들어보고 싶었던 강의라고 들었는데, 염민혁[bumskee] 강사님의 강의를 마침내 수강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처음 배경컨셉아트쪽 진로를 생각했을 때 어떤 강사님께 들을까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염민혁[bumskee] 강사님의 그림이 다른 선택지를 고민하지 않을 정도로 취향이었어요. 첫 배경 원화 취업 준비 때는 수강 대기 인원이 많아 다른 강사님께 배웠지만, 취업 후 자리가 나면서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되었어요.



Q 강의를 들으면서 본인의 그림이나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무엇이었는지 들려주실 수 있나요?

제 취향이나 장점을 살려서 최선의 퀄리티를 낼 수 있게 해주시게 제일 좋은 점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전혀 의식하지 못했던 부분을 짚어주실 때가 있어서 신기할 때가 많아요. 객관적인 시각에서 그림을 보고 집어내 주시니까 내가 이런 걸 좋아했구나. 이런 걸 잘하는구나. 명확하게 알게 되어서 좋아요. 그 외에도 이번 작업을 하면서 이미 알던 것과 다른 시각을 배웠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저는 보통은 세계관이 확실한 작품을 좋아해서인지, 컨셉에 착수할 때 세계관을 숙지한 상태거나 중심 캐릭터가 있어야만 수월하게 컨셉작업이 가능한 편이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작업을 하면서 작은 아이디어 하나, 소품 하나에서 출발해서 조금씩 구체화해 보는 경험을 해봐서 좋았습니다. 창작 세계관을 만드는 게 꿈이라 이런 경험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왔거든요. 솔직히 제 습관적인 부분을 뒤집어야 하는데 지금도 너무 어렵긴 한데, 해내고 나면 전보다 나아진 게 명백하게 보여서 좋아요. 생각이 많아서 그림을 시작 못 하는 것도 제 문제 중 하나였는데, 요샌 단순하게 생각하니까 마음 한구석이 시원한 느낌도 있어요.

Q 마지막으로, 10년 후에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계실까요? 그리고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을지 궁금해요!

업무에서 배우는 것들이 많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10년 후에도 배경 원화나 그림 관련 업무를 하고 있었으면 좋겠네요. 10년이 가기 전에 세계관 작업도 조금씩 진행해서 선보이길 바라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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