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희 조
- 3일 전
- 3분 분량
염민혁[bumskee] 강사님 수강생, kandoc 님이 20번째 인터뷰 주인공이 되셨습니다! 다양한 색감과 신화적인 배경의 캐릭터들과 다양한 장르들의 캐릭터들을 소화한 수강생 분인데요. 이런 연출을 보이기 위해서 어떤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어디서 생생한 아이디어를 얻으셨는지 인터뷰 같이 읽어보실까요?

Q. 반갑습니다! 닉네임과 함께, 아티스트로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계신지 간단히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kandoc입니다. 항상 무슨 컨셉이 재밌을 고민하며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Q. 그림을 그리실 때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포인트 3가지는 무엇인가요?
3가지로 꼽자고 하면 컨셉, 표현, 자기만족도입니다. 생각했던 컨셉이 원하는 만큼 표현이 되었가, 완성한 그림에 대해 만족도가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요즘 그림에 대중이 얼마나 공감할 수 있는가도 많이 고려하려고 합니다.
Q. 염민혁[bumskee] 강사님 강의를 듣게 된 특별한 계기와 지금까지 강의를 들으시면서, 이 점은 꼭 이 강사님에게 배우면 좋겠다! 싶은 부분이 있으셨나요?
염민혁[bumskee] 강사님 그림을 원래부터 좋아했었습니다. 그리고 해외 강의만 하시는 줄 알았는데, 친구의 추천으로 소식을 듣고 신청했습니다.
염민혁[bumskee] 강사님 기본기 면에서도 알려주시지만 큰 장점이라면 본인의 감성을 유지하면서 디자인을 할 수 있도록 알려주신다는 점입니다. 학생 개인의 취향이나 방향성을 고려하면서 피드백을 주시기 때문에 스스로 작업물을 좀 더 고찰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십니다. 물론 그만큼 본인이 고민해 봐야 할 게 많지만 그 반동으로 실력을 키우기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Q. 작업하시면서 특히 도움이 됐던 '스터디'가 있다면 어떤 게 있었나요?
스터디는 그때그때 저에게 필요한 것들을 했던지라 다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1년간 스터디를 하면서 작업한 적도 있었는데, 꾸준함을 기르게 해준 경험이라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Q. 작업하실 때 주로 선택하는 '페이보릿' 주제나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오르시나요?
평소에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패션쇼, 다큐멘터리 등을 보는 걸 좋아해서 이런 매체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얻는 편입니다. 사진이나 그림에서도 많이 얻는 편이네요. 하지만 무언갈 보면서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다 보니, 자료로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아 요즘엔 경각심을 좀 가지고 있습니다. 대신 저만의 포인트를 넣을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지 좀 더 고민하고 있습니다.
Q. 소개해 주신 작품 중에서 '대표작'으로 선택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독특한 실루엣에 좋아하는 컨셉과 패턴을 마구 넣어, 즐거운 경험으로 남아 고르게 되었습니다. 지금 와서 볼 때 부족한 점도 많지만 즐겁게 그렸던 기억이 있다 보니 고르게 되었습니다.
Q.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을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기본적으로 스케치하고 스케치 디테일을 올립니다. 스케치할 때부터 디테일을 많이 올리는 편이긴 한데, 이 과정에서 많이 바뀌기도 합니다. 그리고 밑색-가벼운 라이팅-밀도(채색)-보정 순이네요. 보정은 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습니다.
Q. 작업하시면서 특히 도움이 됐던 '스터디'가 있다면 어떤 게 있었나요?
1년간 스터디를 하면서 작업한 적이 있었는데, 꾸준함을 기르게 해준 경험이라 기억에 남아있습니다.
Q. 그림을 그리시면서 슬럼프 기간이 있으셨을 텐데, 그때는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보통은 쉬면서 인풋 쌓는 시간을 가졌던 것 같네요. 전시 보러 다니는 것도 좋아해서 전시도 많이 보러 갔고, 영화도 많이 보고 게임도 했었습니다. 그 사이에는 제가 과한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마구잡이 낙서를 하면서 감을 잃지 않으려고 했던 것도 있었어요.
Q. 좋아하는 게임, 책, 영화, 음악 등이 있으시다면, 어떤 분야와 장르를 선호하시나요?
그리스 비극을 좋아해 재미를 얻고 싶을 때나, 힘들 때 위로를 받기 위해 자주 읽습니다. 관련 책과 매체를 보는 것도 좋고, 강의도 몇 번 들으러 갔었습니다. '오레스테이아' 3부작 중에서 '아가멤논'을 가장 좋아했는데 기억에 가장 오래 남은 건 '필록테테스'였네요. 한때 '발더스 게이트3'에도 정말 빠져서 플레이했었습니다. DnD는 처음 접해본 거였는데 세계관 구현이나 캐릭터 서사, 전략적인 게임성에 반해서 아침에 시작하면 갑자기 새벽에 정신 차린 적도 많았습니다. 최근엔 F1에 꽂혀서 F1 경기를 보고 있습니다. 경기도 경기지만, 월드 챔피언을 찍고도 꾸준하게 자기 관리를 위해 노력하는 선수들을 보면 긍정적인 동기부여가 많이 되더라고요.
Q. 마지막으로, 10년 후에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계실까요? 그리고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을지 궁금해요!
10년이 지나도 그림을 그리고 있다면 굉장히 좋을 것 같은데, 현실적으론 체력을 많이 키워야겠다는 생각만 듭니다. 시간이 지나도 본인이 원하는 바가 뚜렷한, 그걸 대중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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