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희 조
- 10월 29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11월 5일
박지윤[Jennifer.P] 강사님의 수강생, BIBBY 님이 21번째 인터뷰의 주인공이 되셨습니다! 애니메이션과 게임 등 다양한 분위기의 디자인, 그리고 각 캐릭터마다 스토리가 느껴지는 작업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수강생인데요. 이번 인터뷰에서는 BIBBY 님의 작업 이야기와 강의 후기를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Q. 반갑습니다! 닉네임과 함께, 아티스트로서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계신지 간단히 소개 부탁드릴게요.
안녕하세요~ BIBBY입니다.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재밌게 전달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습니다!
Q. 작업하실 때 주로 선택하는 '페이보릿' 주제나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오르시나요?
사람들의 머리를 아프게 하는 주제가 재밌습니다. 이런 걸 누가 그리지?라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주제를 그릴 때 활기를 느끼는 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캐릭터든, 사회상을 묘사하든 보는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그림을 그릴 때 즐겁습니다.
Q. 그리면서 뿌듯하거나 좋은 순간은 언제인가요?
아무래도 완성 후에 제 그림을 감상할 때 기분이 가장 좋습니다. 그리고 이 캐릭터가 실제로 게임 속에 들어간다면 어떻게 보일까 상상해 보곤 해요. 그 과정에서 게임 안에서 사람들의 반응도 생각해 보고, 다음 그림에서 더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Q. 박지윤[Jennifer.P] 강사님의 강의를 듣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신가요?
박지윤[Jennifer.P] 강사님에게 강의를 듣기 전 다른 곳에서 컨셉 아티스트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라고 질문했을 때 다들 '그림 잘 그리면 된다'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잘 그려야 한다 라는 생각에 매몰돼서 길을 잃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추구하는 방향은 자유롭고 스타일 라이즈 된 그림인데 실제 제 그림과 괴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정확히 지도해 줄 수 있는 분들을 찾다가 강사님 강의를 듣게 되었습니다. 게임, 애니메이션을 아우르는 다양한 경험이 있으시고 무엇보다 날카롭게 문제점을 짚어주시는 통찰력이 있으셔서 아주 좋습니당.
Q. 지금까지 강의를 들으시면서, 이 점은 꼭 이 강사님에게 배우면 좋겠다! 싶은 부분이 있으셨나요?
박지윤[Jennifer.P] 강사님 그림의 유연성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으로 강의를 듣기 시작했는데, 보다 본질적 해결 방법인 생각의 유연성과 그림을 즐겁게 그리는 법을 배우게 된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 눈을 너무 의식하거나 스스로의 생각을 검열하는 경향이 있었는데, 점차 그림에 힘을 빼고 즐겁게 그리는 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Q. 소개해 주신 작품 중에서 ‘Angin’ 시리즈를 대표작으로 선택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시리즈인지도 함께 소개해 주세요.
박지윤[Jennifer.P] 강사님의 강의를 들으면서 비즈뎁(visual development) 개념을 처음 배웠습니다. 중간에 엄청 헤매기도 하고 갈팡질팡하며 많은 혼란을 겪었는데, 끝내고 나니 완성의 기억이 자신감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현실에 구현해낸 제 세계이기 때문에 대표작으로 선정했습니다.
[대표작: Angin]의 스토리는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는 부족의 한 소녀가 길 잃은 아기 새를 만나 다시 집으로 바래다주기 위해 여정을 떠나는 내용입니다. 여정 중 어려움에 부딪히더라도 다정함이 있다면 잘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Q. 그림 스타일을 아이디어 전달에 맞춰 선택한다고 하셨는데, 중요히 생각하는 표현 방식은 무엇인가요?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막연히 스케치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예전에는 '잘 그려야 한다' 라는 생각에 빠져 진전이 없었는데, 많이 내려놓은 이후로는 좀 괜찮아진 것 같습니다. 그림 스타일은 아이디어를 잘 전달할 수 있는 형식을 선택합니다. 스케치를 하고 나면 이 중에서 괜찮은 아이디어를 정리해서 시안을 준비합니다.다음은 피드백을 받고 다시 세부 시안을 준비하거나 다듬어서 완성합니다.
Q. 스터디를 하면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나 재미있었던 에피소드가 있었나요?
스터디를 꾸준히 하지 못하는 스타일이라 잘 참여한 적이 없습니다. 몇 달 전 학원에서 열린 '100일 스터디 챌린지'에는 참여했었는데, 다 그려놓고 티비를 보다가 업로드하는 걸 깜빡해서 34일차에 탈락했습니다. 스터디를 할 때는 뭘 공부하고 있는지조차 잘 몰랐던 것 같은데, 지금 그때 경험을 반추하면서 깨닫는 점이 많습니다.
Q. 컨셉 관련 분야에서 있으신데, 평소에 어떤 장르에 관심을 가지고 계신가요?
관련된 일을 하는데 시각적 요소를 별로 신경 쓴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내용이 알찬 책이나 맥락 있는 영화가 좋습니다. 요즘은 친구가 강제로 읽게 해서 '시지프 신화'를 읽고 있습니다. 영화는 게임은 '오버워치'처럼 재밌거나, 귀여운 캐릭터가 많이 나오는 포켓몬, 동물의 숲 같은 것들을 좋아합니다. 음악은 가리지 않고 다양하게 듣습니다.
Q. 그림을 그리면서 슬럼프를 느끼는 순간이 있다면, 주로 언제 그런 기분이 드나요.
슬럼프가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본인 실력보다 그림 결과가 안 나와서 그림 그리는 데 두려움이 생기는 게 슬럼프라면, 하루에도 그런 기분은 몇 번씩 왔다 갔다 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그림 그리는 의욕이 떨어진 상태가 슬럼프라면, 결과물이나 주제에 상관없이 그냥 아무렇게나 그리기 시작하면서 정신을 다시 예열합니다.
Q. 마지막으로, 10년 후에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계실까요? 그리고 어떤 모습으로 지내고 있을지 궁금해요!
AI나 여러 요소 때문에 업계나 직업 전망이 불투명해서 어떻게 살고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꿈을 이뤘다면 행복하겠지만 만약 이루지 못했더라도 그냥 소소하게 재밌는 거 그리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길 바랍니다.
수강생 BIBBY 님 SNS










































